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멀티버스의 또 다른 우리가 뭘하든...지금 우리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조각모음 009, 9일차 9%)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 이블린 왕은 인생의 기로마다 자기자신에게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선택들을 했다. 못미더운 남자친구를 따라나서 결혼까지 하면서 미국에 왔지만 낯선 타지생활은 힘들고 어렵기만 했다. 딸 아이 조이를 낳고, 세탁소를 끊임없이 운영하며 시간은 속절없이 그렇게 흘러버렸다. 그렇게 흘러버린 시간 앞에서 우연한 기회에 다른 우주의 멋진 자기 인생을 맛본다. 지금이 아닌 어딘가의 나를 찾아 해멘다. 이는 어쩌면 현대인들이 꿈꾸는 판타지인지도 모른다. 현실에 찌든 이 생활보다 멋진 삶이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들 말이다. 돌이켜보면 각자의 인생에는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고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있었다는 걸 이제는 아는 나이가 되었다. 사실 젊을 때는 선택의 순간이 와.. 2022. 10. 18.
언제나 건강이 제일 소중하다(조각모음 008, 8일차 8%) 지금보다 어릴 적 객기에 술과 식욕에 시달렸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작년 악성종양 진단을 받은 암환자중 한 사람이었다. 그전까지 증상도 없었고 항암치료는 하지 않았지만, 암조직을 떼어내면서 후유증으로 몸의 장기를 잃었다. 부모님 곁에 있는 병실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내가 흘린 눈물보다 더 안타까운 건 젊을 때 관리를 잘했더라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 꾸준히 걷고,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식단에도 가급적 영양을 신경써서 섭취하고는 한다. 이렇게 신체건강을 챙기는 것 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은 정서적 휴식과 관리를 자기계발로 여기지 않고,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자기 마음의 문제를 돌보지 않.. 2022. 10. 7.
우리, 사람은 못 돼도 빌런은 되지 말자(조각모음 007, 7일차 7%) 동물이나 사람이나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냐면 '하고 싶은 걸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다. 본능이랄까 그걸 못하면 스스로가 괴롭기 때문에 해야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럴 수는 없고 하고싶은 걸 참거나 하기싫은 걸 해야 비로소 자기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데, 그게 가능한 사람은 저마다 강도가 다를 것이다. 단지 보상을 원해서 자기가 원했던 그림이 나올때까지 맹목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도파민이 중독되서 통솔력이 떨어진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삶도 그렇고 세계는 많은 게 통제불가능한 곳이다. J에겐 괴로운 곳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제 가능한 집단을 가지면 J성향은 어느 조직의 장 기질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 안되면 집단적인 행동의 일부라도 취하는 거고. 얼마 전 GV빌런 고태경이.. 2022. 10. 6.
세이브가 필요해(조각모음 006, 6일차 6%) 저장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다시 되돌리기 할 수 있다면 하고픈 순간들.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오늘은 하루 쉬어갈까 한다. 2022. 10. 5.